[팀별 주목해야 할 기록] KB의 결론, 박지수 공백 메우기

청주 KB는 박지수(196cm, C)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2024~2025 WKBL 정규리그는 오는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2월 22일까지 약 4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WKBL 구단들은 4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6개 구단 모두 각자의 전력과 다른 팀의 전력을 생각하고 있다. 전력을 분석할 때, 여러 기록들과 마주했다. 관심 있게 봐야 할 수치 기록 확인했다. 그리고 해당 기록을 실전과 연계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 1283.9

KB는 2017 WKBL 국내신인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박지수를 선발했다. KB는 그 후 강팀으로 거듭났다. 박지수와 함께 두 번의 통합 우승(2018~2019, 2021~2022)을 기록했다.
KB는 2023~2024시즌에도 강했다. 해당 시즌 정규리그를 27승 3패로 마쳤다. 특히, 정규리그 중에 열렸던 모든 홈 경기를 이겼다. WKBL 역대 유일.
박지수의 힘이 컸다. 경기당 20.3점 15.2리바운드(공격 4.8) 5.4어시스트에 1.8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3~2024 공헌도 1위(1283.9)를 차지했다. 2~4위 그룹(2위 진안 : 974.4, 3위 우리은행 김단비 : 967.6, 4위 박지현 ; 964.3)과 압도적 차이였다.
그런 박지수가 2023~2024시즌 종료 후 튀르키예리그로 갔다. 그러면서 KB의 전력은 확 가라앉았다. 그러나 김완수 KB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모두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 72

앞서 이야기했듯, 박지수는 2024~2025 전력에 포함되지 않는다. 박지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박지수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 남아있는 모든 선수들이 100% 이상의 힘을 코트에 쏟아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이는 강이슬(180cm, F)이다. 강이슬은 WKBL을 대표하는 슈터. KB에서는 2옵션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동시에, 박지수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강이슬의 메인 옵션은 ‘3점슛’이다. 강이슬은 2023~2024 정규리그에서 72개의 3점슛을 꽂았다. 경기당 2.4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강이슬의 3점슛 성공률 또한 높았다. 약 35.5%로 전체 7위를 차지했다. 강이슬의 3점슛 성공률은 또 하나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3점슛 성공률 상위 20위 안에 든 선수로 한정했을 때, 강이슬이 유일하게 200개 이상의 3점슛을 시도했기 때문이다.(강이슬 2023~2024 3점 시도 개수 : 203개)
다만, 강이슬을 도와야 할 이가 많다. 우선 허예은(165cm, G)이 포인트가드로서 강이슬의 찬스를 잘 봐야 한다. 아시아쿼터제로 합류한 나가타 모에(174cm, F)는 궂은일로, FA(자유계약) 취득 후 합류한 나윤정(175cm, G)은 슈팅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