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돌풍의 주역’ 강원vs김천, 우승 경쟁 이어갈 팀은?

포포투 2024. 10. 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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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올 시즌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과 김천이 맞붙는다. 승리하는 팀만이 우승 경쟁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강원FC와 김천상무는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승점 58점으로 2위, 김천은 승점 57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시즌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두 팀이지만 나란히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 팀의 승점 격차는 단 1점. 경기 결과에 따라 4점으로 벌어질 수도, 김천이 2점 앞서며 순위를 역전할 가능성도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기는 팀은 우승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된다. 첫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은 서로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새로운 역사’ 도전하는 윤정환호, 오렌지 물결 앞세워 승리 노린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원이다. 특히 지난 서울 전 승리를 통해 2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에 직접적으로 뛰어들었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직후 “이 경기 승리로 우리가 한 단계 올라설 수 있게 됐다.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며 우승 도전에 대한 뜻을 드러냈다. 김천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 울산을 더욱 바짝 추격하며, 강원이 꿈꾸는 ‘새로운 역사’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올 시즌 김천과 맞대결에서는 1승 2패로 열세다. 하지만 오렌지 물결을 등에 업고 김천을 잡겠다는 각오다. 강원은 이번 시즌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치른 17경기에서 10승 5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 승점을 적립했다. 또한 홈에서는 평균 2.29골을 기록하고 1.29골을 내주며 시즌 평균 득점(1.73골)과 실점(1.47골)보다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 맞대결 좋은 기억 있는 이상헌과 이기혁, 김천 격파 선봉으로



김천과 맞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상헌과 이기혁이 공수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은 김천전 3경기에서 2골 1도움, 평균 평점 7.3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원이 김천을 상대로 기록한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했을 정도로 강했다. 리그에서도 12골과 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위 어시스트 2위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직전 라운드 달콤한 휴식을 취한 것 역시 이상헌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정규 라운드 전 경기를 소화하며 다소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서울 전 결장하며 휴식을 가졌다. 그동안 지쳤던 심신을 회복하고 강원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는 이기혁이 중책을 맡는다. 왼쪽 풀백 송준석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기혁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라운드에서 이기혁을 공격 시 미드필더로 배치하며 빌드업을 맡겼고, 수비 시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 역할을 맡기며 ‘이기혁 시프트’를 가동했다. 이기혁은 3번의 크로스 성공과 5번의 롱패스 성공, 11회의 클리어링, 5회의 리커버리, 경합 성공 6회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처럼 높은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오는 경기에서도 좌측면의 수비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김천과의 맞대결에서는 2경기 평균 75%의 태클 성공률(6회 성공)과 6개의 클리어링, 8.5회의 경합 상황 승리를 기록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공격력 반등이 절실한 김천, 우승 경쟁을 위한 마지막 기회 잡을 수 있을까?



김천의 최근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다. 울산과 연이어 맞붙은 33라운드와 34라운드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2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챙기며, 대권 도전에 박차를 가하려 했지만 오히려 순위는 하락했다. 하지만 끝까지 희망을 놓을 수는 없다. 강원과의 경기는 그 희망을 이어가기 위한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34라운드 직후 정정용 감독은 “골을 넣을 수 있을 때 골을 넣어야 한다. 결국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라며 김천 공격진의 침묵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이은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김천은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직전 경기에서는 14번의 슈팅을 시도하였지만 단 1차례의 빅찬스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올 시즌 68회의 빅찬스를 만들어내며, 이 부문 리그 2위의 김천에게는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결국 강원 전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진의 반등이 절실하다. 이동경과 김대원의 발끝이 주목받는다. 이동경은 올 시즌 11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고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6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한 90분당 2.76개의 기회를 창출해 내면서 56.4%(22회 성공)의 높은 드리블 성공 확률로 김천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의 기회도 만들지 못했고, 드리블 성공률도 평소보다 저조한 50%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이동경이 다시 제 폼을 찾는다면 김천 공격진은 다득점과 함께 분위기가 되살아날 수 있다.


지난 라운드 좋은 움직임을 보인 김대원에게도 기대가 쏠린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어 3차례의 기회를 창출해 냈고, 평점 7.4점으로 공격자원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5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100% 수행 중이다. 김대원이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중앙과 우측면을 오가는 이동경에게 강원의 수비가 쏠리는 것을 방지하며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수사 불패’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다행히 김천은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5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왕성한 활동량을 갖춘 공격수 김승섭도 부상 복귀를 노리며 팀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김천이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등에 성공한다면 우승 도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IF 기자단’ 4기 김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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