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공모가 3만4000원 확정... 백종원 지분 가치는?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734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9.73%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이나 상단 초과 가격을 적어냈다. 주식을 일정기간 매도하지 않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더본코리아의 공모가는 3만40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주식은 신주 300만주다. 이중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주(공모주의 20%)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공모로 투자자들에게 팔린다.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다.
최대주주인 백종원 대표는 현재 더본코리아의 지분 879만2850주(76.69%)를 보유하고 있는데, 공모가 기준으로 백 대표의 지분 가치는 약 2990억원이다.
더본코리아는 2020년 상장한 교촌치킨 이후 4년 만에 증시에 입성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홍콩반점·새마을식당·한신포차·역전우동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외식사업 외에도 HMR(가정간편식),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6억원, 255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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