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30명에 통역관 1명…일부 ‘빌어먹을 중국인’ 발언도”

박병수 기자 2024. 10.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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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파견된 북한군 장병 30명에 1명씩 통역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이 25일(현지시각)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제18분리해병여단 장병들의 논의를 도청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고 현지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또 러시아군 장병들이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 대대'라고 부르며 우려와 경멸을 나타낸다고 미국의 시엔엔이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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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 정보당국, 도청 내용 공개
“‘K대대’로 부르며 우려·경멸 표현”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가 22일(현지시각)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아스트라는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 병력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캡처,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파견된 북한군 장병 30명에 1명씩 통역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이 25일(현지시각)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제18분리해병여단 장병들의 논의를 도청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고 현지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통역관 이외에 자국군 장병도 북한군 30명당 3명씩 배치할 방침이지만, 지휘관 배정엔 회의적이다.

또 러시아군 장병들이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 대대’라고 부르며 우려와 경멸을 나타낸다고 미국의 시엔엔이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북한군을 “빌어먹을 중국놈들”이라고 부르며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앞서 23일 자국군이 작전 중인 러시아 영토 내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을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러시아가 유누스베크 옙쿠로프 국방차관을 북한군 훈련·통제 책임자로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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