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vs 삼성 원태인, 리턴매치 승자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가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25일 열린 3차전에서 삼성이 승리한 뒤 모여서 인사를 나누는 장면. /사진=뉴시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제임스 네일(KIA타이거즈)이 4차전에서 재격돌한다.

삼성과 26일 오후 2시 KIA를 상대로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4차전을 치른다. 31년에 성사된 삼성과 KIA의 KS는 3차전까지 KIA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KIA와 삼성은 각각 네일과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운다. 둘은 이미 지난 21일 열린 KS 1차전에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에이스답게 둘 다 경기 중반까지 호투를 이어갔지만 포스트시즌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면서 끝까지 제대로된 승부를 펼치진 못했다.

원태인 입장에서는 당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네일은 경기 중단 전 5이닝을 소화하고 먼저 내려갔지만 원태인은 5회까지 66구만 투구해 더 던질 수 있었음에도 투구를 멈춰야 했다.

두 선수 모두 1차전 이후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일도 1차전에서 76구만 던졌다.

다만 4차전은 1차전과 달리 타자 친화적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지난 3차전에서도 홈런 4방이 나왔다.

네일은 정규 시즌 대구에서 두 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로 만족스러운 내용을 보이진 못했다.

반면 원태인은 홈에서 15경기에 나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3.65로 비교적 좋은 내용을 기록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