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같은 하늘 아래 두 개의 무패팀이 있을 순 없다' 소노와 LG, 연승 이어 나갈 팀은?

김민수 2024. 10.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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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와 LG가 단독 1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두 팀 중 과연 어느 팀이 먼저 1패를 떠안게 될까.

앞서 소노가 승리한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은 39%(vs 현대모비스)와 22%(vs KCC)였다.

양준석이 옛 동료이자 선배인 이재도 앞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자랑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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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소노와 LG가 단독 1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두 팀 중 과연 어느 팀이 먼저 1패를 떠안게 될까.

▶고양 소노 vs 창원 LG
10월 26일(토)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 tvN SPORTS / TVING

- 무패행진 중인 양 팀, 연승을 이어 나갈 팀은?
- 완벽 부활한 이재도 vs ‘조준석’ 양준석의 선후배 맞대결
- 3점이 유일한 무기였던 소노는 잊어라

소노는 올 시즌 치른 2경기서 평균 89.5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이정현과 이재도가 있다.

이정현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치른 개막전에서 43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53.1%에 달했다. 말 그대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현대모비스의 코트를 짓밟았다. 이재도 또한 부산 KCC와 경기에서 28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올 시즌 소노의 가장 무서운 점은 더 이상 3점슛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소노가 승리한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은 39%(vs 현대모비스)와 22%(vs KCC)였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성공한 9개의 3점슛 중 6개를 이정현이 홀로 성공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성공률은 아니다.

승리 비결은 리바운드에 있었다. 소노는 두 경기 모두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며 손쉽게 승부를 가져갔다. 특히 KCC를 상대로는 43-21로 높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소노는 더 이상 3점슛만 막는다고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물론 이에 맞서는 LG 또한 만만치 않다. 두경민과 전성현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선수단이 워낙 두텁다. 실제로 LG는 최근 2경기 연속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코트 위 모든 선수가 공을 만지고 득점을 올린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특히 양준석의 성장세가 무섭다. 올해로 데뷔 3년 차 시즌을 맞이한 양준석은 이재도의 빈자리를 훌륭히 채우고 있다. 3경기 평균 30분 04초를 소화하며 12점 7어시스트로 팀의 야전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준석이 옛 동료이자 선배인 이재도 앞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자랑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원주 DB vs 부산 KCC
10월 27일(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 tvN SPORTS / TVING

- ‘우승 후보’답지 않은 두 팀의 시즌 초반
- MVP 5명 중 4명이 부상, 버튼 복귀 가능할까?
- 알바노의 경기력 회복이 급선무

DB는 삼성과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살짝 삐걱 거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SK와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감이 엄습했고, 가스공사에게 30점 차 대패를 당하며 여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장 큰 고민은 강상재와 알바노의 부진이다. 특히 알바노의 부진이 뼈아프다. 알바노는 올 시즌 엄격해진 파울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에도 파울이 불리지 않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 또한 지난 시즌에 비해 현저히 늘어났다. 


야투 성공률(39.5%) 또한 지난 시즌(48.7%)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다. SK와 경기에서는 오재현에게 꽁꽁 묶이며 본인 한 경기 최소 득점인 2점에 머물렀다. 가스공사와 경기에서도 답답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알바노가 묶이자 DB의 공격 코트는 자연스레 좁아졌고, 강상재의 위력도 반감됐다. 오히려 트리플 포스트의 단점만 부각되며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KCC의 분위기는 더욱 어둡다. 송교창과 최준용, 허웅에 이어 버튼 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MVP만 5명이었던 슈퍼팀에서 오로지 이승현만이 홀로 코트에 남아 있다. KCC는 부상자가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버티는 것이 관건이다.

직전 경기에서 발목 이상으로 결장한 버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만약 버튼의 발목이 호전되지 않아 DB와 경기에도 결장한다면, KCC의 승리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 과연 10월 마지막 일요일 경기에서 웃으며 돌아갈 팀은 어디일까.

▼ 10월 넷째 주 주말 일정

10월 26일(토)

대구 한국가스공사 - 서울 삼성(대구)
고양 소노 - 창원 LG (고양)
안양 정관장 - 원주 DB(안양)

10월 27일(일)
서울 삼성 - 서울 SK(잠실실내)
수원 KT - 울산 현대모비스(수원)
원주 DB - 부산 KCC(부산)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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