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년 후 임금 줄지만…정년까진 상승[노동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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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재고용) 제도가 자리잡은 일본은 정년 이후 임금이 줄어들지만, 정년까진 임금을 올리는 기업이 10곳 중 6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기업 10곳 중 8곳(78.8%)은 정년에 도달한 시점에 임금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6곳(57.1%)은 특정 연령 이후 정년까지 임금을 올리고 2곳(22.2%)은 특정 연령 시점의 임금을 정년까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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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임금정보브리프엔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특임연구위원의 ‘일본의 고령자 고용과 임금’ 보고서가 게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정년이 60세지만 사실상 모든 기업(99.9%)이 65세까지 희망자 전원에 대해 고용확보조치를 하고 있다. 재고용(69.2%)이나 정년연장(26.9%), 정년폐지(3.9%)를 통해 정년 이후에도 65세까지 일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70세까지 취업확보조치를 둔 기업도 29.7%에 달한다.
다만 일본은 특정 연령에 도달하면 정년까지 임금이 낮아지는 형태의 임금피크제 도입 비율이 낮다. 정년 전 특정 나이 때 임금을 깎는 비율은 16.9%다. 10곳 중 6곳(57.1%)은 특정 연령 이후 정년까지 임금을 올리고 2곳(22.2%)은 특정 연령 시점의 임금을 정년까지 유지했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이 계속고용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의 임금체계를 참고할지 주목된다. 노동계는 법정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을, 경영계는 법정 정년은 현행대로 하되 재고용에 무게를 둔 임금체계 개편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65세 정년 연장 법제화는 필요하지만 만능은 아니다”며 “현행 60세 정년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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