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버거 못 먹겠다"…사상 초유의 사태에 개미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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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쿼터 파운드'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의 피해 사례가 확산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개 주에서 75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CDC 발표를 통해 대장균 감염 사태의 원인이 맥도날드 버거로 확인된 지난 23일(현지시간) 주가는 5.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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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맥도날드 햄버거 먹고 75명 감염
주가 사흘간 7.02%↓…사측 "신속대응"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쿼터 파운드'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의 피해 사례가 확산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개 주에서 75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O157:H7은 쿼터 파운더 햄버거에서 검출된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대장균 변종이다.
이 가운데 22명이 입원했고 노인 1명은 사망했다. 입원 환자 가운데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증세를 보였다.
이 질환은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발표 수는 이달 22일 CDC 발표보다 늘어난 것이다. 사흘 전에는 10개 주에서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중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 중이라고 CDC가 발표한 바 있다.
CDC 인터뷰에 응한 42명은 모두 맥도날드에서 식사했고, 39명은 햄버거를 먹었다고 밝혔다. 증세를 보인 연령대는 13세∼88세였다.
CDC는 식중독 발병 사례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발병 사례가 있는 주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단 관측이다.
보건당국은 쿼터 파운더에 사용된 양파를 오염 물질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CDC에 따르면 콜로라도, 캔자스,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 아이오와,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네바다, 뉴멕시코, 오클라호마주 일부 맥도날드 매장은 쿼터 파운더 슬라이스 양파와 소고기 패티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한편 맥도날드 주가는 이번 식중독 사태 여파를 맞은 가운데 이날 주가가 2.97% 빠졌다. CDC 발표를 통해 대장균 감염 사태의 원인이 맥도날드 버거로 확인된 지난 23일(현지시간) 주가는 5.12% 하락했다. 이튿날 1.01% 올랐지만 사흘째인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 매체 CNN에 따르면 회사는 투자자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입장문을 내고 발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맥도날드 시스템 전반에서 매일 모든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며, 절대 이 부분에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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