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에 “한반도 통제 불능 상황 발생 시 책임은 美가 져야” 비난

하승연 2024. 10. 26. 0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 등을 비난하며 한반도에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프리덤 플래그' 훈련이 북한을 "선제적", "불의적"으로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공군,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 실시 - 한·미 공군은 지난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2주에 걸쳐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프리덤 플래그에 참가하는 호주 공군 KC-30A 공중급유기가 김해기지로 전개해 호주 훈련참가요원들을 우리 조종사들이 맞이하고 있는 모습. 2024.10.24 공군 제공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 등을 비난하며 한반도에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프리덤 플래그’ 훈련이 북한을 “선제적”, “불의적”으로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통제 불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상황이 초래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지역 정세 격화의 주범이며 장본인인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을 거론하며 “한국이 누구와의 ‘군사적 공조’를 등대고 주권 국가의 영역에 군사적 공격 수단을 공공연히 들이미는 불법 무법의 중대 도발 행위를 감행하였는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면서 “배후에 미국의 검은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북 전단’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정치 선동 오물 살포를 그 무슨 ‘표현의 자유’로 비호 두둔하고 빈번한 전략자산 전개와 끊임없는 합동군사연습으로 동맹국의 호전적 광기를 부추겨온 미국의 대결적 행적은 정확히 기록되고 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프리덤 플래그 훈련은 내달 1일까지 진행되며, 기존에 실시해 온 전반기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KFT)과 후반기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하나의 명칭으로 통합해 연 2회 시행하는 훈련이다. ‘프리덤 플래그’ 훈련에는 한미 공중 전력뿐만 아니라 호주 공군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하승연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