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성이는요…" SD 단장 적극 구애 나섰다, 138억은 감당 가능한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리 김하성은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구 부문 사장은 유격수 김하성(29)을 놓칠 생각이 없는 듯하다. 김하성은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열릴 FA 시장에 뛰어들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김하성은 FA 계약을 위해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코퍼레이션과 계약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프렐러 단장이 김하성의 잔류를 원하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올겨울 샌디에이고의 FA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주요 선수로 김하성을 분석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2025년에 걸린 상호 옵션을 거절하면 올겨울 샌디에이고는 FA 선수가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주요 선수로는 김하성을 비롯해 주릭슨 프로파, 태너 스캇, 카일 히가시오카, 데이비드 페랄타, 도노반 솔라노 등이 있다.
프렐러 사장은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을 놓치고 싶지 않은 바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김하성은 정말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우리 모두 시즌 막바지에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김하성이 없는 팀은 분명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엄청난 에너지를 뿜으며 경기를 뛴다. 그는 매우 똑똑한 야구선수이고, 수비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으며 볼넷도 잘 얻을 수 있고, 홈런도 칠 수 있고, 도루도 잘한다. 그게 우리가 김하성을 평가하는 방식이고, 그는 정말 재능 있고 가치 있는 선수"라고 강조하며 극찬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음 시즌에도 김하성과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프렐러 사장은 "우리는 다시 김하성을 데려오고 싶다.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지난 11일 던지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로 김하성의 복귀 시점은 2025년 전반기 중으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김하성은 어깨 부상 전까지 1억 달러(약 1389억원) 수준의 계약을 딸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상 여파로 중앙 내야수 FA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하성은 여전히 그의 800만 달러(약 111억원)짜리 상호 옵션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바이아웃으로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지급해야 하고, 둘 사이에 새로운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나이 32살로 수비 범위가 좁아진 유격수 잰더 보가츠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이날 디애슬레틱이 발표한 2024년 메이저리그 FA 상위 45명 명단에서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부상 전에는 최소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지만, 수술 직후로는 5년 6300만 달러(약 875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는데,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아예 1년짜리 단기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라스코퍼레이션이 단기 계약을 먼저 진행하고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해 제대로 잭팟을 터트리는 전략을 선택할 것이라는 것.
매체는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 시즌 김하성을 2루수에서 유격수로 옮겼다. 2루수는 지난해 김하성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포지션이지만, 샌디에이고의 수비 강화를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부상 전까지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에 그쳤다. 그는 아마 부상에서 회복하고 다시 증명하기 위해 1년 단기 계약을 추진할 것이다. 그가 지난해 17홈런 28도루를 기록했던 것과 같은 생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800만 달러(110억원)였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올해 연봉보다 조금 더 받는 수준인 1년 1000만 달러(약 138억원)에 계약하면서 인센티브나 수상 보너스 조항을 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에게 적합할 구단은 원소속팀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4개 구단을 꼽았다. 밀워키는 올겨울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가 몸담은 구단으로 아다메스가 이적하면 훨씬 저렴한 금액에 수비력은 비슷한 수준인 김하성으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다저스는 현재 주전 유격수로 베테랑 미겔 로하스로 기용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나이 36살이 되는 만큼 전성기 나이에 접어든 김하성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다저스가 가장 먼저 노릴 유격수는 아다메스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78도루, 200타점, 229득점, OPS 0.706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는 아시아 유격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절실하게 느꼈고, 또 부상 덕분에 당장 단기 계약을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샌디에이고는 지난겨울부터 긴축 재정을 시행하고 있는데, 디애슬레틱의 예상대로 1년 1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가능하면 김하성을 놓칠 이유가 없다. 김하성은 프렐러 사장의 바람대로 내년에도 샌디에이고와 동행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이기도 한 김하성의 행보가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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