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뒤면’ 토트넘 양민혁 “흥민이 형과의 경쟁? 당당히 맞서려고요”
[앵커]
두 달 뒤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는 K리그의 고3 슈퍼루키 양민혁이 강원에 우승을 선물하고 토트넘으로 떠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양민혁은 대선배 손흥민과의 경쟁은 당연하다며 당당히 맞서겠다는 당찬 포부도 드러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많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토트넘 입단에 대표팀 발탁까지, 양민혁의 2024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이룰 수 있는 개인적 성취는 모두 이룬 양민혁은 이제 강원의 역전 우승을 위해 마지막 4경기를 바칠 생각입니다.
선두 울산에 승점 4점 뒤져 있지만, 강원에 창단 첫 우승을 선물하고 영국행 비행기에 오르겠다는 각오입니다.
[양민혁/강원 : "우승하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우승이 쉽게 오지 않는 기회니깐 기회를 잘 살려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시즌이 끝나면 쉴 틈도 없이 곧바로 토트넘에 합류해야 하는 상황.
양민혁은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기 위해 영어 공부에도 열중하고 있습니다.
[양민혁/강원 : "훈련하고 남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하고 과외도 받고 있고, 많이 늘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기본은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자신의 자리를 순순히 내줄 생각은 없다고 말한 가운데, 양민혁 역시 경쟁을 통해 당당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민혁/강원 :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선수와 선수 사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경쟁이 있어야 하고, 그게 선수의 (숙명)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르면 12월 초 영국으로 떠나는 양민혁은 토트넘 훈련에 곧바로 합류해 1군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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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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