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만 나홀로 상승...장중 사상 최고 경신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번 주 내내 하락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반면 M7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한 덕에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약보합 마감했고, 나스닥은 나 홀로 상승했다.
한편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애플과 엔비디아 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이날 일시적으로 시총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전날 22% 폭등세에 이어 이날도 3% 넘게 급등했다.
나스닥은 이번 주 들이 16일 하루만 빼고 4일을 올랐다.
이날은 전일비 103.12 p(0.56%) 오른 1만8518.61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주일 상승률은 그러나 고작 0.16%에 그쳤다. 16일 1.6% 급락한 충격이 컸다.
다우는 259.96 p(0.61%) 하락한 4만2114.40, S&P500은 1.74 p(0.03%) 밀린 5808.12로 약보합 마감했다.
다우는 닷새를 내리 하락했고, S&P500은 24일 하루만 상승했을 뿐 나흘을 떨어졌다.
다우와 S&P500은 이 때문에 6주 연속 주간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주일 다우는 2.68% 급락했다. S&P500은 0.96% 하락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전날 22%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3% 넘게 더 뛰었다. 이날은 8.71달러(3.34%) 급등한 269.19달러로 올라섰다.
지난 8월 7일 191.76달러까지 밀렸던 테슬라는 이후 주가가 40.4%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도 전날을 시작으로 플러스(+)로 돌아서 8.3%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상태라는 점은 부담이다.
시총 1위 애플은 0.84달러(0.36%) 오른 231.41달러, 2위 엔비디아는 1.13달러(0.80%) 상승한 141.54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애플이 3조5200억달러, 엔비디아가 3조4700억달러로 두 종목 간 시총 격차가 500억달러로 좁혀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2.35% 급등한 143.71달러까지 뛴 덕에 시총이 3조5250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3조5300억달러를 기록한 애플을 50억달러 차이로 제치고 6월 이후 넉 달 만에 시총 1위를 일시적으로 탈환하기도 했다.
시총 3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3.42달러(0.81%) 오른 428.15달러, 4위 알파벳은 2.55달러(1.57%) 뛴 165.27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1.45달러(0.78%) 오른 187.83달러, 메타플랫폼스는 5.47달러(0.96%) 상승한 573.25달러로 마감했다.
양자 컴퓨터 업체 아이온Q는 이날도 8% 폭등했다.
특별한 호재가 알려진 것이 없었지만 주가 폭등세가 지속됐다.
최근 미 국방부와 양자 컴퓨터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뛰어들고 있다.
아이온Q는 1.25달러(7.96%) 폭등한 16.96달러로 치솟았다. 사상 최고 주가다.
이달 1일 마감가 8.17달러를 기준으로 아이온Q는 주가가 두 배가 넘는 107.6% 폭등했다.
아이온Q는 미국 대선 이튿날인 다음 달 6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 것이 아니어서 실적 발표가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중동 지역 미군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들을 중동으로 이전 배치했다고 밝힌 것이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임박 우려에 불을 댕겼다.
가자 전쟁 휴전 기대감으로 이틀을 내리 하락했던 유가는 2% 넘는 급등세로 돌변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1.67달러(2.25%) 급등한 배럴당 76.0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59달러(2.27%) 뛴 배럴당 71.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는 이번 주 4.09%, WTI는 4.50%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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