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기준금리 내려간다… '투자 지형 대변화' 포트폴리오 투자

이한상 SC제일은행 투자자문부 부장 2024. 10. 26.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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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秋夕)이 아니라 하석(夏夕)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글로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21세기 들어 최대 규모를 나타내고 있어 금리 반등에 따른 금 가격 조정 시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면 대체자산의 자산 배분 효과도 함께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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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추석(秋夕)이 아니라 하석(夏夕)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글로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가 내려가는 세계에 대응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채권, 주식, 금이라는 큰 범주의 자산군으로 나눠 포트폴리오 차원의 전망과 접근 방법을 생각해보자.

통사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때 채권 금리는 하락한다. 이번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며 채권 금리가 하락했고 채권 자산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견조한 미국 매크로 지표와 단기적 하락 등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있을 수 있지만, 물가 안정화 상황에서 향후 고용 여건도 생각해야 하는 연준의 책무와 통화정책 여력을 생각하면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4%를 상회하는 되돌림 구간에서는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의 채권 자산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기존 스프레드(가산금리) 축소로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줄어든 회사채나 신흥시장 채권 역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기회로 활용해 볼 수 있다.

주식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통상 9월은 증시가 계절적인 약세를 나타내는 기간으로 회자되지만 예상과 달리 올해 증시는 회복 탄력성을 나타내며 시장이 연착륙 가능성을 높다.

향후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이러한 의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견조한 기업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한 미국 주식의 성과 우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11월 미국 대선과 고용 시장 둔화 가능성이 미국 주식의 리스크 요인이지만, 포트폴리오 내 미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극적인 부양책을 발표한 중국 증시는 그동안 수급 공백 여파로 적정 밸류에이션 수준까지는 추가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및 지정학적 우려를 상쇄할 수 있는 후속적인 정책 지원이 수반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 증폭 탓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일본 증시의 경우 단기 엔화 강세 압력이 부담이지만 내수 회복 및 주주 친화적 정책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증시 역시 일부 IPO(기업공개) 자금 유입 및 중소형주 밸류에이션 등으로 과매수 조짐이 있으나 아시아에서 가장 견조한 경제성장률 전망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주식 자산군 중 하나로 비중 확대가 여전히 유효하다.

금은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이자 글로벌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서는 향후 12개월 관점에서 가격 전망을 온스당 28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금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금리, 환율, 계절적 수요, 산업 수요, 중앙은행 매입 등으로 다양한데 최근 연준이 0.50%포인트 빅컷을 단행하면서 금 가격이 27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됐으나 추가 인하 시행과 더불어 실질 이자율 하락에 따른 금 보유 기회비용이 낮아지는 점은 금 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 또한 상반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21세기 들어 최대 규모를 나타내고 있어 금리 반등에 따른 금 가격 조정 시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면 대체자산의 자산 배분 효과도 함께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상 SC제일은행 투자자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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