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이야기의 끝
2024. 10. 2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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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를 떠난 후, 시작은 이후 찾아올 무수히 많은 행복의 처음만이 아니라 끝 역시 의미하게 되었다.
우리가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던 그날 저녁, 나를 거의 알지 못하던 그가 내게 몸을 기울여 속삭이던 공간의 공기에까지 이미 끝이 퍼져들어가 있던 것처럼.
그 공간의 벽이 이미 끝으로 만들어져 있던 것처럼.
맨부커상 수상 작가가 지나간 연애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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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데이비스 지음·송원경 옮김·난다
그가 나를 떠난 후, 시작은 이후 찾아올 무수히 많은 행복의 처음만이 아니라 끝 역시 의미하게 되었다. 우리가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던 그날 저녁, 나를 거의 알지 못하던 그가 내게 몸을 기울여 속삭이던 공간의 공기에까지 이미 끝이 퍼져들어가 있던 것처럼. 그 공간의 벽이 이미 끝으로 만들어져 있던 것처럼.
맨부커상 수상 작가가 지나간 연애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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