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정권재창출" 입 모은 이명박·한동훈…故이상득 빈소서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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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MB)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우한 자리에서 '정권 재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중을 전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정권 재창출이 제일 중요하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잘 해낼 것"이라고 조언했고, 한 대표는 "잘 해내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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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MB 친형' 이상득 前부의장 조문…MB와 30분 환담
MB "정권재창출 제일 중요…어려운 환경이나, 잘 해낼 것"
韓 "잘 해내겠다" 화답…총선 때 예방 추진 7달 만 만난 듯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우한 자리에서 '정권 재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중을 전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 수사' 악연에도 불구하고나온 메시지여서 친윤(親윤석열)·친한(親한동훈) 갈등 속, MB계 출신들의 행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대구 강연 일정을 마친 뒤, 오후 8시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 후 이상득 전 부의장의 동생인 이 전 대통령, 김윤옥 여사 부부를 만나 30여분간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정권 재창출이 제일 중요하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잘 해낼 것"이라고 조언했고, 한 대표는 "잘 해내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4·10 총선 사령탑이었던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MB 예방 계획을 밝혔지만 만남이 성사되진 않았었다.
앞서 한 대표도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인사말로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고 전체주의적 세력이 정권을 방해하는 것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이라며 "우리가 말하는 변화와 쇄신은 오로지 이 목표를 향한 것으로 '지키기 위해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빈소에서 MB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전 MB정부 특임장관, 유승민 전 의원과도 조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26일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5주년 추도식에 참석한다. 한편 6선 의원을 지낸 이 전 부의장은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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