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진은숙과의 대화 外

2024. 10. 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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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과의 대화(진은숙 지음, 이희경 엮음, 을유문화사)=클래식계에서 독보적 활약을 보여온 작곡가 진은숙의 삶과 예술을 다면적으로 조명했다. 음악학자인 엮은이를 비롯해 기자, 글로벌 제약기업의 기술책임자, 물리학자, 또 다른 작곡가이자 지휘자 등과 나눈 5개의 대담 혹은 인터뷰가 실려 있다. 진은숙은 “인생 전체가 슬럼프”였다고도 했다.
도쿄 모던 산책(박미향 지음, 지에이북스)=국회도서관에서 20년 넘게 전문 사서로 근무한 저자가 일본 도쿄를 ‘기억기관’이란 테마로 소개한다. 기억기관이란 도서관·박물관 등 인류의 집단 기억이 보존된 장소를 통칭하는 용어.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에도도쿄박물관, 소세키산방기념관 등 ‘모던 일본’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로 안내한다.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사이토 뎃초 지음, 이소담 옮김, 북하우스)=취업 문턱에서 좌절하고 은둔형 외톨이가 된 일본인 청년이 닥치는 대로 전 세계 영화들을 섭렵하다 루마니아 감독 포룸보이우의 영화를 접하고 독학으로 루마니아어를 공부한다. 현재 일본에서 살며 루마니아어로 소설과 시를 쓰는 지은이의 소설 같지만 실제인 경험을 담았다.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창비)=부제 ‘이태원 참사 가족들이 길 위에 새겨온 730일의 이야기’. 2022년 10월 29일의 이태원 참사 이후 2년. 내국인과 외국인 희생자를 아울러 25명의 유가족을 인터뷰하고 동행하면서 이들의 목소리와 발자취를 담았다. 활동가·작가 8명이 기록단에 참여했다.
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존 J 미어샤이머·스티븐 M 월트 지음, 김용환 옮김, 크레타)=각각 미국 시카고대, 하버드대에 재직 중인 교수이자 국제정치 현실주의 학계에서 이름난 두 석학이 이스라엘의 로비가 미국의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파고들었다. 도전적 주제로 2007년 영문 단행본 출간 전부터 큰 화제와 논쟁을 부른 책이다.
동물의 자리(김다은·정윤영 지음, 신선영 사진, 돌고래)=영어로 안식처·보호구역을 뜻하는 생추어리는 동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터전을 가리키기도 한다. 국내 5곳의 생추어리 가운데 인제 꽃풀소 달뜨는 보금자리, 화천 곰 보금자리, 제주 곶자왈 말 보호센터 마레숲, 돼지들이 살고 있는 새벽이생추어리 등 4곳을 취재해 담았다.
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청림출판)=부제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 『상식 밖의 경제학』 『경제 심리학』 등의 저서로 이름난 지은이는 코로나19 관련 음모론에 휘말린다.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의 심리 등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우리 시대의 동물 해방(피터 싱어 지음, 김성한 옮김, 연암서가)=호주 출신의 실천윤리학자 피터 싱어가 쓴 『동물 해방』은 이 분야의 논의에서 빠짐없이 언급되는 책. 1975년의 초판 출간 이후 50주년을 앞두고 지은이가 2023년 펴낸 전면 개정판을 우리말로 옮겼다. 개정판은 유발 하라리가 쓴 서문과 지은이의 채식 요리법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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