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독립기념관장 평가표 가필 조작” …보훈부 “위원들 오류 확인 후 사인펜으로 다시 쓴 것”

정충신 기자 2024. 10. 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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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선정 과정에서 후보자 심사위원 구성이 부당하게 이뤄졌고 평가표 가필 조작 의혹을 야당 의원이 보훈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것과 관련해 25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위원 선임과 운영은 적법하게 진행하됐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뉴스 등 매체들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독립기념관장 후보자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 구성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며 " 독립기념관장 임추위 위원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돼 있는데 이사회가 열리기도 전에 임추위 후보 목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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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장 후보자 채점표. 독립기념관 제공

국가보훈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선정 과정에서 후보자 심사위원 구성이 부당하게 이뤄졌고 평가표 가필 조작 의혹을 야당 의원이 보훈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것과 관련해 25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위원 선임과 운영은 적법하게 진행하됐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뉴스 등 매체들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독립기념관장 후보자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 구성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며 " 독립기념관장 임추위 위원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돼 있는데 이사회가 열리기도 전에 임추위 후보 목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국감에 참석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관장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김진 광복회 부회장과의 근무 경험을 이유로 김진 후보에 대한 심사에서 제척됐다"며 "오영섭 임추위 위원장은 김형석 관장이 이사장을 맡았던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단체의 산하 연구소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데도 김 관장에 대한 심사에서 제척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사했을 때 쓰인 평가표에 연필로 작성된 점수 위에 볼펜으로 덧쓴 흔적도 여럿 발견됐다"며 "이 회장은 채점 결과에 서명을 거부했는데도 채점한 점수가 결과에 반영되는 등 평가표 조작 의혹도 있다"고 조작설을 제기했다.

이와관련 보훈부는 기자단에 보낸 설명자료에서 " 임추위 위원 명단을 사전에 선정하여 제공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며, 실제 임추위 위원은 독립기념관 이사회에서 각 이사들의 추천과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국무조정실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보훈부는 "이사회 때 제공된 명단은 독립기념관 이사들의 외부위원 추천을 돕기 위해 독립기념관이 자체 인력풀을 활용해 만든 후보자 명단으로 명단 외 사람도 추천할 수 있다고 현장에서 공지했다"며 "이사회 회의록에서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형석 관장 후보 심사 당시, 오영섭 이사가 심사에서 배척되지 않았던 것은 이종찬 회장을 포함한 임추위 전체 위원 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그 이유에 대해 "심사대상자와 비상근 신분으로 같이 근무한 경우는 회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정한 회피 신청의 범위와 대상에 오 이사는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임추위의 평가표를 조작했다는 지적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임추위 위원들이 채점표에 점수를 연필로 가필한 것을 현장에서 오류 등을 확인하고 사인펜으로 위원들이 다시 쓴 것"이라며 " 위원별 개인 채점표에 이 회장을 포함한 모든 위원들이 최종 확인하고 현장에서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광복회 등이 법원에 제기한 독립기념관장 임명 집행정지 신청도 9월 25일 각하·기각된 것으로 확이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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