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로 '페이스오프'…달아난 中 여성 태국서 체포

홍주석 인턴 기자 2024. 10.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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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에 가까운 돈을 편취해 성형 수술을 받은 뒤 외국으로 도망친 중국의 한 여성이 불법 체류와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기 행위를 벌여 돈을 편취한 후, 성형 수술을 받고 태국에서 불법 체류 중이던 30세 여성이 체포됐다.

해당 여성은 방콕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를 쓴 모습이 자주 목격돼 인근 주민들이 불법 이민자라고 판단하고 신고해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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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그만둔 이후에도 사칭해 3억 뜯어내
태국서 2년 가까이 불법체류…강제 추방 가능
[서울=뉴시스] 사기로 돈을 편취한 후 성형을 받고 태국에서 불법 체류 중에 체포된 중국 여성.(사진=SCMP 기사 사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3억에 가까운 돈을 편취해 성형 수술을 받은 뒤 외국으로 도망친 중국의 한 여성이 불법 체류와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기 행위를 벌여 돈을 편취한 후, 성형 수술을 받고 태국에서 불법 체류 중이던 30세 여성이 체포됐다.

해당 여성은 방콕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를 쓴 모습이 자주 목격돼 인근 주민들이 불법 이민자라고 판단하고 신고해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이민국 경찰에 따르면 그녀는 2022년 말에 15일 간 체류할 수 있는 관광 비자로 입국했지만 지난 7일 체포될 때까지 650일 이상을 초과 체류했다.

태국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이 유명 항공사의 승무원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그녀가 인터폴 청색 수배(국제 정보 조회 수배)에 따라 수배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불법 체류 혐의로 추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대형 항공사의 승무원 자리를 확보해 주겠다고 접근해 피해자 6명에게 152만 위안(약 3억)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2016년 이전에 승무원 일을 그만뒀고 사기 행위로 생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성형 수술 이후 얼굴이 더 안 좋아 보인다. 얼굴만 봐도 도망치고 있는 것을 알겠다" "아무리 교묘한 변장이라도 법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경찰 응원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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