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소시범도시 준공…‘청정수소’는 과제

박영하 2024. 10. 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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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앵커]

울산이 전국 최초로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끝냈습니다.

2028년까지 수소도시 사업도 추진되는데, 청정수소 개발과 활용은 과제로 지적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 율동지구에 지어진 437세대의 아파트 단지.

컨테이너 3동이 들어선 건물이 눈에 띕니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열병합발전소입니다.

산업단지 배관을 통해 들어온 수소가 컨테이너 안에 든 연료전지에 공급이 되면 전기가 생산됩니다.

생산량은 시간당 1.3메가와트, 2천 5백여 세대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양으로 모두 한전에 판매됩니다.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열은 각 세대에 온수와 난방으로 활용됩니다.

[이종규/울산도시공사 에너지사업팀장 : "연료전지에서 발생된 부생 열은 축열조에 70도의 온도로 축열 되고, 지하 배관을 통해서 아파트 세대 내 열교환기를 통해 난방과 온수로 공급됩니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이 아파트 단지,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아파트로 불립니다.

울산시가 이 단지를 비롯한 '수소 시범도시' 조성을 완료했습니다.

2019년 선정된 3개 도시 가운데 처음입니다.

정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된 울산은 앞으로 4년간 북구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울산형 수소도시를 조성하게 됩니다.

'수소 시범도시'와 '수소 도시' 공모에 둘 다 선정된 지자체는 울산이 처음으로 '수소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이 친환경 수소 선도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생산되는 수소 대부분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로 탄소 중립이 어려운, 이른바 '그레이 수소'입니다.

이 때문에 진정한 수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린수소 즉 청정수소의 개발과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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