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주둔 유엔군 “이스라엘, 기지 관망대에 발포”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기지의 관망대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시간으로 25일 밝혔습니다.

UNIFIL에 따르면 22일 레바논 남부 다이라 인근 관망대에서 UNIFIL 대원들이 가택을 수색하던 이스라엘군을 주시하던 중 자신들이 감시당하는 것을 알게 된 이스라엘군이 관망대를 겨냥해 발포했습니다.

대원들은 총격을 피해 관망대에서 철수했습니다. UNIFIL은 인명피해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튿날 오전에는 야린 지역에서 환자를 옮기던 UNIFIL 차들이 총격받았고, 같은 날 오후 베이트레이프의 UNIFIL 의료시설이 포격 당해 파손됐습니다. 공격 주체가 이스라엘인지 헤즈볼라인지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NIFIL은 "모든 당사자에게 평화유지군이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피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갈등에 엮인 이들이 폭력이 아니라 정치적, 외교적 해결책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간극을 좁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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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