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독재에 합법을 가장한 연성독재...친위 쿠데타 진행 중"

차현아 기자 2024. 10. 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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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정치 상황에 대해 "시스템과 제도를 활용해 상대를 제거하는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며 "성공한다면 우리 사회는 매우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가 정서적으로 내전상태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 제거하고 싶어한다. 싸우는게 아니라 제거를 할 상황이고 그런 것들이 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걸 똑같이 되돌려주기 시작하면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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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영상 화면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정치 상황에 대해 "시스템과 제도를 활용해 상대를 제거하는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며 "성공한다면 우리 사회는 매우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5일 저녁 공개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의 한 영상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해당 영상은 유시민 작가, 조수진 변호사와 함께 '김대중 육성회고록'을 읽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로, 제목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의 정신은? 그에겐 1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이 대표는 "과거 군부독재가 지금은 검찰독재"라며 "사람을 압박하는 방식이 과거에는 물먹이고 전기로 지지는, 당사자한테만 집중적으로 했다면 요즘은 영장 공권력 가지고 이 사람의 주변을 파고, 주변의 주변을 파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그때는 (과정의) 불법과 부당함이 드러났는데 지금은 합법을 가장하고 있다. 그 부분이 어렵다"며 "소위 연성독재, 독재 같지 않은 독재를 하는 것이다. 일종의 쿠데타로 쿠데타 같지 않은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 정치 상황에 대해 "우리와 다른 쪽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가 스스로 없어도 될 지옥을 만든 다음에 그 안에서 괴로워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 사안이면 상관없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범주에 해당할 때 죄없는 사람들이 그 고통을 나눠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치의 기본은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것인데 지금은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그러다보니 정치가 뒷골목 건달, 양아치 패싸움처럼 됐다.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라 지옥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용서, 화해, 포용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최근에 그 말씀이 진심이었고 그렇게 하셨어야 했겠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직접 많이 당해봐서"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가 정서적으로 내전상태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 제거하고 싶어한다. 싸우는게 아니라 제거를 할 상황이고 그런 것들이 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걸 똑같이 되돌려주기 시작하면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겠나"라고 했다.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실제 벌어지는 외교 상황은 국익 중심이 아니고 균형적이지도 않고 실용적이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적 충돌도 있고 (국제적으로도) 진영이 갈라지면서 충돌이 격화되고 있긴 한데 불필요한 자극, 언동이 우리의 입지를 점점 악화시킨다"며 "결국 해야 해서 할 수 없이 하는 건 이해하는데 안 해도 될 일을 하는 건 정말 문제"라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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