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홈런 4방 맞은 게 아니라 레예스 공략 못한 게 패인”[KS3]

김은진 기자 2024. 10. 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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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KIA 감독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를 공략하지 못한 것을 3차전 패인으로 꼽았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3차전을 2-4로 진 뒤 “레예스 공을 공략 못한 것이 패인이다. 5회나 6회에는 내려오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2-4로 졌다. 레예스에게 7이닝 동안 5안타 1점(비자책)밖에 뽑지 못했다. LG와 플레이오프에서 컷패스트볼을 활용했던 레예스는 이날 KIA를 상대로는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완벽한 제구까지 더해 역투를 펼쳤다.

이범호 감독은 “레예스가 플레이오프에 던졌던 패턴과는 반대로 몸쪽 커터가 아닌 체인지업 패턴으로 들어왔다. 그 부분을 놓쳤다. 마지막에 레예스가 또 상대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삼성 이성규,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맞아 4실점 했다.

이범호 감독은 “4점 준 건 괜찮다. 솔로 홈런 맞아서 준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까지 다 두려워하며 경기할 수는 없다. 차라리 볼넷 줘서 연타 맞는 것보다 홈런 한 방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솔로홈런 4방 맞은 게 아니라 레예스를 공략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KIA 선발 에릭 라우어는 솔로홈런 2개를 맞고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공을 던졌고 제구도 좋았으나 홈런 두 방에 1-2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라우어는 잘 던졌다. 5이닝 이상 던져주면서 2~3실점 정도를 기대했다. 우리가 생각했던대로 라우어는 던졌고, 타선에서 레예스 공략 못하면서 중간에서 홈런 한 방씩 더 맞으면서 벌어졌다. 마지막(9회초) 찬스 왔을 때 (박찬호의 타구) 그게 안쪽으로 들어갔으면 좋은데, 박찬호의 잘 맞은 타구가 파울이 된 게 우리가 운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2-4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초구를 친 것이 좌측 선상으로 날카롭게 날아갔으나 간발의 차로 파울이 돼 득점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2구째에 3루 땅볼을 치면서 경기가 끝났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은 오늘로 자르고 내일 원태인은 잘 공략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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