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7일 걸린 한국시리즈 승리, 삼성 승리 공식은 역시…이성규→김영웅→김헌곤→박병호 솔로포 쾅, KS 역사에 이름을 올리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0. 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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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승리 공식은 역시 이것이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승리를 가져온 건 2015년 10월 26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1차전 승리 이후 무려 328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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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승리 공식은 역시 이것이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승리를 가져온 건 2015년 10월 26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1차전 승리 이후 무려 3287일 만이다. 라팍에서의 첫 한국시리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삼성은 이날 선발 데니 레예스가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임창민이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 김재윤이 1.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누가 뭐라 해도 이날 삼성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역시 홈런이었다. 삼성은 LG 트윈스와 PO 1, 2차전에서도 라팍에서 홈런 퍼레이드를 펼쳤다. 1차전 홈런 3개, 2차전 홈런 5개로 화끈한 장타력을 뽐냈다.

그러나 PO 3차전과 4차전은 홈런이 터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고, KS 1차전과 2차전 역시 김헌곤의 홈런 1개가 전부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대구에서 플레이오프 때 좋은 분위기로 우리 팀의 장점을 살리며 그런 게임을 한 기억이 있다”라며 타자들의 장타력을 기대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박진만 감독의 기대대로 삼성 타선은 화력을 보여줬다. 3회 이성규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에 이어 5회 김영웅에 이어 7회 김헌곤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졌다.

삼성은 이날 홈런으로 여러 기록을 만들어냈다. 먼저 박병호가 PS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WC 1개, 준PO 9개, PO 1개, KS 3개 포함 총 14래를 때렸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박병호는 KS 3개팀 홈런 기록(2014 넥센, 2023 KT, 2024 삼성)을 만들어냈다. 김동수(1998 LG, 2001 삼성, 2004 현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그리고 김헌곤과 박병호의 연속 타자 홈런은 KS 9번째, PS 29번째 기록이다.

무엇보다 삼성은 KS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 해태 타이거즈가 1989년 10월 30일 4차전에서 빙그레를 상대로, 현대 유니콘스가 2004년 10월 22일 2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넥센 히어로즈가 2014년 11월 8일 4차전에서 4개의 홈런을 뽑아낸 적이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에 “타선 걱정이 많았는데 대구 와서 쳐줘야 할 선수들이 홈런 장점을 잘 살렸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 이 시리즈가 더 재밌을 것 같다. 타선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도 “올 시즌 삼성 타자들의 컬러가 장타로 점수를 뽑는 것이었다. 타자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남은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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