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푸틴과 2년간 몰래 소통? 크렘린궁 “허황된 이야기”

김명진 기자 2024. 10. 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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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과거엔 “푸틴, 클럽하우스에서 만나자” 제안하기도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2년 간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관련해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완전히 가짜 뉴스가 신문에 실렸다”고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각) 기자들에게 WSJ 보도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머스크와 단 한 번 연락했는데, 2022년 이전에 이뤄진 전화 통화였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사람이 당시 통화에서 VR 기술과 미래를 위한 기술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그것이 두 사람의 유일한 접촉이었다. 그 이후로 머스크와 푸틴 사이에는 어떤 접촉도 없었고, 이와 관련된 주장은 거짓”이라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미국에서) 극도로 과열된 선거 시즌에 나온 가짜 이야기임에 틀림없다”라며 “대선 캠페인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대방은 어떤 수단도 피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WSJ는 24일 여러 전현직 미국, 유럽, 러시아 관리들을 인용해 “머스크와 푸티은 2022년 말부터 정기적으로 연락했으며, 논의 주제는 사적인 주제를 비롯해 사업 분야, 지정학적 긴장에 관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2021년 2월 14일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엑스 계정

머스크는 과거 푸틴 대통령에게 만남을 공식 제안한 적이 있다. 그는 2021년 2월 14일 푸틴 대통령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KremlinRussia_E)에 영어로 “클럽하우스에서 저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가요”라며 초청 글을 남겼다. 러시아어로 “당신과 대화하게 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도 썼다.

클럽하우스는 음성을 기반으로 대화하는 소셜미디어다. 초대로만 참여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한 방에 모여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앱이다. 머스크는 당시 클럽하우스를 애용하면서 명사들을 초청해 왔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 뒤 기자회견에서 머스크 트윗을 언급하며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선 그게 어떤 제안이고 의미를 갖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먼저 확인 후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후속 대화는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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