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현장] 박병호가 삼성 동료들에게 전한 고마움 "자기 일처럼…에너지를 받는다"

25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7회말 무사 삼성 박병호가 김헌곤에 이어 백투백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구=STN뉴스] 이형주 기자 = 박병호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삼성은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었다.

박병호는 팀이 3-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전상현의 13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는 120m였다. 앞선 타자 김헌곤의 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으로 삼성은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박병호는 이번 홈런으로 KS 9번째이자, 포스트시즌 29번째 백투백 홈런을 만드는 당사자가 됐다. 더불어 포스트시즌에만 1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최다 홈런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2패 후 침체될 수 있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 내일 경기에도 좋은 에너지가 나올 것 같다. 개인적으로 부진이 길었다. 길어지면 압박이 되는데. 점수가 필요할 때 홈런이 나온 것은 다행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타석 전 들은 조언으로는 "타이밍이 늦어지고 있으니까. 좀 더 빠르게 준비해서 타격을 해라. 시즌 중에도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시는데. 오늘도 많은 응원을 해주시고 타이밍적인 부분을 조금만 빨리 해주시면 좀 더 앞에다 주고 친다는 생각으로 해라라는 조언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홈런 순간에 대해서는 "맞는 순간에는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대 외야수 나성범이 (홈런이라는 것을 느끼고) 돌아서더라. 넘어갔다는 것을 느꼈다.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래도 (그 전에) 안 좋은 모습들이 나왔기에 홈런치고 돌면서 안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보다 다른 선수들이 기뻐해주는 그런 모습을 봤을 때 좋은 에너지를 받는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여기 있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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