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66%…尹지지율 20% 다시 최저[한국갤럽]

박세영 기자 2024. 10. 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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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해 20%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전날 "북한군 파병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제공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 66·가 비군사적인 지원만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2주 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상승하며 20% 초반대를 유지해왔으나, 6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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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등 군사적 지원 해야 한다’ 13%
대통령 지지율은 정권 출범 이후 다시 최저치 20%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해 20%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전날 "북한군 파병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제공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 66·가 비군사적인 지원만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우크라이나 대응과 관련해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13%,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 16%로 나타났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군사적 지원보다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실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과 관련해서는 대다수인 73%가 ‘위협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협적이지 않다’ 21%였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러 군사 협력 강화에서 느끼는 위협성은 성별, 정치적 성향별, 지지정당별 등 응답자 특성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한국갤럽은 해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10월 15∼17일)보다 2%포인트(p) 내린 2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2주 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상승하며 20% 초반대를 유지해왔으나, 6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70%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7%),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5%)‘전반적으로 잘한다’(5%) 및 ‘의대 정원 확대’(5%), ‘주관·소신’(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6%),‘독단적 일방적’(6%) 등이 꼽혔다.

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며 "여태껏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평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48%, 부정 40%로 긍·부정적 시각차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0%로 동률을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다’ 응답이 73%, ‘위협적이지 않다’ 응답이 21%로 집계됐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서 느끼는 위협성은 성별, 정치적 성향별, 지지 정당별 등 응답자 특성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 1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13%로 조사됐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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