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성 친위 쿠데타 진행 중…우리 사회 위험해질 것"

오세성 2024. 10. 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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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시스템과 제도를 활용해 상대를 제거하는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연성 친위 쿠데타가) 성공한다면 우리 사회 체제는 매우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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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가 총이었다면 지금은 압수수색-구속영장"
"정치가 뒷골목 양아치 패싸움으로 전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시스템과 제도를 활용해 상대를 제거하는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연성 친위 쿠데타가) 성공한다면 우리 사회 체제는 매우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상에서 이 대표는 "우리가 처한 핵심 위기 중 하나가 외교"라며 "요즘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 데 완전히 반대다. 국익 중심이 아니고 균형적이지 못하고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필요한 자극과 언동이 우리의 입지를 점점 악화시키고 있다"며 "안 해도 될 일을 하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제가 직접 많이 당해보니까. 우리 사회가 정서적 내전 상태를 향해가는 것 같다"며 "서로를 제거하고 싶어 한다. 똑같이 되돌려주기 시작하면 나중에 감당을 어떻게 하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복 감정은 없고 욕망 때문"이라며 "정치보복이란 단어도 어울리지 않는다. 정치 탄압, 정치적 폭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와 다른 쪽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가 스스로 없어도 될 지옥을 만든 다음에 그 안에서 괴로워하고 있다"며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그러다보니 정치가 뒷골목 건달들 나쁘게 말하면 양아치 패싸움처럼 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군부독재와 비교하며 "군사독재가 군복에 대검을 꽂은 총이었다면 지금은 양복에 압수수색-구속 영장이다. 그 과정에 저도 있는 것이고 방식은 똑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집요하게 어떤 목표를 갖고 한 인격체를 파괴해 가며 자기 욕망을 채워나가고 그 권력을 유지하는 본질은 같다"고 비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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