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현장] 삼성 박진만 감독 "앞으로 한국시리즈 더 재밌어질 것"

25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박진만 삼성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대구=STN뉴스] 이형주 기자 = 박진만(47)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삼성은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타선 걱정이 많았다. 대구 와서 쳐 줘야 할 선수들이 홈런을 치며 장점을 잘 살려줬다. 앞으로 이 시리즈가 더 재밌어질 것 같다, 선발 데니 레예스가 너무 잘 던져줬다. 레예스와 원태인이. 내일 원태인이 나가는데 (두 선수가 나가면) 이길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했다. 남은 일정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9회초 위기 상황에서 "쫓기는 것 같아서 상황상 한 템포 끊어주려고 했다. (김)재윤이에게 맞아도 되니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했다. 물론 속마음은 맞지 마라였지만(웃음). 본인은 귀에 안 들어왔을 것이다. 박찬호의 파울 타구 때는 아찔했다. 그게 페어였다면 역전도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107구를 던진 데니 레예스를 7회까지 밀어 붙인 것에 대해 "(교체) 고민을 하기는 했다. 그래도 투구수도 있었지만, 구위가 괜찮다고 봤다. 7회초 한 번 가보고 상황 보고 10개 이상 넘어가기 전에 이승현(좌완)을 준비시켰는데, 그 이닝을 잘 마무리해줬다. 덕분에 7회말에 추가점을 냈고 편하게 갔다"라고 전했다.

홈런을 친 박병호에 대해서는 "박병호가 홈런을 통해 이제 앞으로 좋은 밸런스로 계속 홈런을 쳐줬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광주에 있을 때는 선수들이 위축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기 오니 활기찬 모습이었다. 홈이라 그런지 자기 타격들을 한다"라고 얘기했다.

4차전 라인업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라인업은 변화를 줘도 한 명 정도, 타순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맹활약을 한 김헌곤에 대해서는 "호랑이를 잡는 사자인 것 같다. KIA 킬러인 것 같다. 타석에 들어서면 KIA는 워낙 선수들이 위압감을 느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불펜에 대해서는 "오늘은 임창민, 김재윤만 던졌는데 필승조다.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믿고 내보낼 필승조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할 것 같다. 5차전은 불펜 쪽을 모두 투입하며 불펜 데이도 생각하고 있다. 교체를 빠르게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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