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위기 속 흔들리는 농업…신품종으로 돌파구 모색
[KBS 전주] [앵커]
이상 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병해충 피해 등 우리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후 변화에도 끄떡없는 신품종이 잇따라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양배와 동양배를 접목한 신품종 배, 그린시스입니다.
잦은 비와 늦더위 등 유례없는 이상 기후 속에도 농사가 잘됐습니다.
병해 저항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김윤중/배 재배 농민 : "더운 날씨 때문에 일소(햇볕 데임) 현상이 많았었는데 그나마 이 그린시스 배는 다른 배에 비해 일소 현상이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춥거나 더운 곳을 가리지 않고 바이러스에도 잘 견디는 마늘.
아삭한 과육과 떨어짐이 적어 장거리 유통에 용이한 포도.
서리 피해에도 안전한 키위까지.
눈에 띄게 달라진 기후 변화에 대응해 만든 신품종은 3백30여 개입니다.
[김명수/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 "앞으로 속도를 더 내기 위해서 유전체 정보 등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육종 기술을 보다 빠르게 접목하도록…."]
또 신품종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재배법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김동섭/키위 재배 농민 : "키위 같은 경우엔 실질적으로 연구사라고 해봐야 1명 정도밖에 없습니다. 병해충 관련, 재배 관련해서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부분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동향 제공과 유통·판매 지원 등 시장 다변화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홍문종/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농산물) 수출 관세 장벽이 있습니다. 그것을 낮춰야 합니다. 지금 너무 높거든요. 이제는 정부가 본격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신품종 농산물이 기후 변화로 위기에 직면한 우리 농업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화면제공:농촌진흥청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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