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투성이 ‘해외 연수’…본래 취지 맞는 개선 방안은?
[KBS 전주] [앵커]
최근 전북교육청 해외 연수와 관련해, 외유성 비판에 부실한 자문과 사후 보고까지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본래 취지에 맞게 해외 연수를 시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러 논란을 일으킨 전북교육청 해외 연수들, 하지만 우수 사례도 있었습니다.
전북교육청 디지털·AI 교육 역량 강화 미국 연수.
5박 7일 동안 무려 9개 공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주무과장을 중심으로 연수 목적에 맞게 철저하게 계획을 세운 덕입니다.
[민완성/전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연수 총괄 :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저희가 직접 여러 차례 회의를 하고 또 보완해 가면서 직접 해당 기관과 연락해서 가장 목적에 맞는…."]
전북도의회의 경우는, 여러 차례 토론회를 거쳐 연수 주제를 정하고, 방문 국가와 기관, 시설 등 전문가와 계획을 짭니다.
이후 심사위원회 타당성 심의와 수정·보완 심의를 다시 거칩니다.
이렇다 보니, 여행사 개입이나 관광 중심 일정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진형석/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 : "국제연수센터를 구성해서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교육청에서 관할하고 여행사를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간다면 지금과 같은 문제는 없을 거라고…."]
울산시 중구의회는 조례에 따라 연수 참가자 전원이 개별 보고회를 열어 시민단체와 법조·언론계의 평가를 받습니다.
보고서 표절 검사와 정책 활용 평가를 의무화하고, 부실 연수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나랏돈으로 가는 해외 여행이라는 오명을 벗고, 연수 본래 취지에 맞게 쇄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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