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해먼즈 더블더블···KT, 외곽에서 SK 압도하며 2연승[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10. 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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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레이션 해먼즈. KBL 제공



마지막 순간까지 1점 차이로 치열했던 승부 끝에 수원 KT가 서울 SK를 꺾고 2연승을 했다.

KT는 2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77-75로 이겼다. KT 레이션 해먼즈가 29득점 14리바운드, 박준영이 1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준영은 데뷔 이래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허훈은 12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SK는 이날 3점 슛 성공률이 12.5%에 불과했다. 외곽 수비에도 실패해 KT에 9개의 3점 슛을 허용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오늘은 해먼즈보다는 국내 선수를 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으나 해먼즈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대량 실점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해먼즈에 대한 수비를 전술적으로 잘못 짰다”라며 “다음 경기엔 해먼즈에게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 해먼즈는 1쿼터부터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해먼즈는 워니의 수비를 뚫고 페인트 존에서 첫 득점을 올린 뒤 탑라인 외곽포를 꽂아 넣었다. 허훈의 3점 슛도 림을 뚫었다. 오재현이 저돌적인 플로터로 자유투를 따내며 추격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해먼즈가 3점 슛으로 마무리했다. 1쿼터 7개의 3점 슛을 연이어 실패한 SK는 안영준이 1쿼터를 2분 남기고 첫 외곽포를 터트리며 조금씩 흐름을 찾았다.

SK는 2쿼터 고메즈 델 리아노를 투입해 속도를 높였다. 허훈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SK는 안영준의 2점 슛으로 점수를 더했다. 그러나 KT는 외곽 싸움에서 SK를 압도했다. 박준영과 문성곤도 외곽포 행진에 가세했다. KT의 46-43 리드로 전반전이 끝났다.

수원 KT 박준영. KBL 제공



3쿼터 KT 베스트 라인업이 무너졌다. 해먼즈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고 문성곤은 최부경과 부딪쳐 넘어진 뒤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됐다. 제레미아 틸먼이 공을 빼앗겨 실점하며 KT는 추격을 허용했다. SK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주특기인 아웃렛 패스와 속공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재현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역전당한 후 다시 투입된 해먼즈와 문성곤은 곧바로 3점 슛을 터트려 리드를 되찾아왔다.

KT는 4쿼터 연이어 자유투를 내어주며 1점 차로 따라잡혔다.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오세근의 패스를 받은 워니는 아웃넘버 상황에서 수월하게 역점 2점 슛에 성공했다. 해먼즈는 경기 막바지 골밑 득점에 연달아 실패하며 고전했으나 마지막 순간 클러치 슛을 넣었다. 김선형이 2점 슛을 넣으며 1점 차까지 따라갔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는 KT의 77-75 승리로 끝났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후 “안영준 수비를 많이 놓치긴 했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디펜스를 선수들이 충실히 해줬다”라며 “해먼즈가 오늘처럼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꾸준히 활약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원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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