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내버스 요금 5년 만에 인상…서민 부담 가중
[KBS 청주] [앵커]
충북 시내버스 요금이 5년 만에 인상됩니다.
충청북도는 물가 상승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이 200원 인상됩니다.
시내버스 요금이 오르는 것은 2019년 9월 이후 5년 만입니다.
충청북도는 오늘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운송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버스 요금 인상안을 의결했습니다.
앞서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 지난해 5월 유류비 인상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요구했고 대전과 부산 등 다른 지자체들도 버스 요금을 올리는 상황입니다.
[유인웅/충청북도 교통철도과장 : "원가 상승 요인들이 여러 가지 있어서 요금 인상 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대부분 의원들도 인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이에 따라 일반형과 좌석형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올랐습니다.
또 급행형 버스 요금도 1900원에서 2100원으로 10.5% 인상됐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위는 교통카드 할인액을 기존 100원에서 50원으로 감액했습니다.
서민들은 잇단 물가 인상에 버스 요금까지 오른다는 소식에 부담감을 느낍니다.
[권명옥/청주시 율량동 : "청주 시내를(버스로) 다 돌아다니면서 하루 하루 벌어서 먹고 살아요. 남편도 아파서 집에 있고 (요금 인상) 부담이 크죠."]
충청북도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다음 달 23일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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