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홈 어드밴티지’지..라팍서 또 ‘홈런 잔치’ 벌인 삼성, 안방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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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라팍'과 함께 살아났다.
삼성의 가장 큰 무기인 '라팍과 홈런의 콜라보'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삼성은 LG와 만난 플레이오프에서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에 무려 8홈런 20득점을 몰아쳤지만 원정에서 열린 3,4차전에서는 2경기 1득점에 그쳤다.
4차전에서 강민호가 시리즈 승리를 결정짓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 삼성의 유일한 플레이오프 원정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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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삼성이 '라팍'과 함께 살아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4-2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적지에서 2패를 당했지만 안방에서 1승을 거두며 반격의 기초를 마련했다.
삼성의 가장 큰 무기인 '라팍과 홈런의 콜라보'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삼성은 이날 솔로 홈런 4개로 4점을 얻어내며 승리했다.
3회 이성규가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고 5회에는 김영웅이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 1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자 7회말 김헌곤과 박병호가 백투백 솔로 홈런을 기록해 쐐기를 박았다.
4개의 홈런 모두 유독 짧은 라팍의 좌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추정 비거리는 그리 짧지 않았지만 잠실처럼 큰 구장이었다면 홈런을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타구들이 대부분이었다. '라팍에서 홈런치는 법'을 아는 삼성 타자들이 홈구장의 이점을 제대로 살린 셈이다.
삼성은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에서 타선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비록 1차전 6회초 올라오던 분위기가 가을비에 방해를 받기는 했지만 타선이 아주 활발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2차전에서는 안타는 많이 쳤지만 응집력이 부족해 득점으로 좀처럼 연결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LG와 만난 플레이오프에서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에 무려 8홈런 20득점을 몰아쳤지만 원정에서 열린 3,4차전에서는 2경기 1득점에 그쳤다. 4차전에서 강민호가 시리즈 승리를 결정짓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 삼성의 유일한 플레이오프 원정 득점이었다.
원정에서 타격이 아쉬운 모습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졌지만 홈에서 홈런포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치는 모습 역시도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록한 4홈런은 역대 한국시리즈 한 경기 팀 최다홈런 타이 기록이다.
7경기 중 라팍에서는 2경기밖에 치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삼성이지만 만약 안방에서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면 광주에서 대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삼성은 1차전을 '2박3일'로 치른 덕분에 6,7차전에 레예스와 원태인을 기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아직 불펜의 불안은 해소하지 못했지만 삼성은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워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과연 2패 후 1승을 거둔 삼성이 '올해 마지막 라팍 경기'인 4차전을 어떻게 치를지 주목된다.(사진=박병호)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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