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의 서막일까?’ 삼성, ‘이성규·김영웅·김헌곤·박병호 쾅쾅쾅쾅!+레예스 역투’ 앞세워 KIA 제압!…KS 1승 2패 [MK KS3]
‘사자굴’인 대구에서 사자들의 포효가 울려퍼졌다. 삼성이 귀중한 한국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4-2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소중한 이번 한국시리즈 첫 승을 올리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2위(78승 2무 64패)를 마크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를 3승 1패로 제쳤다. 이후 이들은 우천 불운 속에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1-5, 3-8로 무릎을 꿇었으나, 이날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은 투수 데니 레예스와 더불어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라우어.
기회는 KIA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초 나성범,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된 것. 하지만 서건창이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3회말 첫 득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이성규가 좌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흐름을 탄 삼성은 5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1사 후 김영웅이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김헌곤이 우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앞선 1~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병호도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이후 KIA는 9회초 김선빈의 좌전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 최원준의 4구로 2사 만루를 완성했으나, 박찬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그렇게 삼성은 소중한 승전보를 써내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는 107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0자책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임창민(0.2이닝 1실점)-김재윤(1.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김헌곤(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이성규(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박병호(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김영웅(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김지찬(3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IA는 8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라우어(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2실점)는 역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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