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역할? 헨더슨보다 황인범이지!” 전문가의 극찬, “아약스가 부러워할 것”

박진우 기자 2024. 10. 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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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을 향한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그는 "PSV 에인트호번의 비어만, 페예노르트의 황인범, AZ 알크마르의 요르디 클라시처럼 수비 앞에서 팀의 플레이를 향상시키는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아약스에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없다. 아약스는 첫 번째 빌드업 단계에서 공을 다룰 수 있는 황인범 같은 유형의 선수를 놓치고 있다. 아약스의 헨더슨은 6번 역할보다는 8번 역할에 더 적합한 선수다"라며 아약스에도 황인범 같은 6번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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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황인범을 향한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라이벌’ 아약스와 비견되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페예노르트는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벤피카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2승 1패)으로 16위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황인범의 활약이 빛났다. 황인범은 퀸턴 템버, 안토니 밀람보와 함께 선발 출전하며 중원 싸움에 우위를 점했다. 황인범은 공격시 날카로운 패스 공급을 선보였고, 수비시에도 특유의 활동량으로 넓은 지역을 커버했다.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한 황인범 덕에 페예노르트는 벤피카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황인범의 활약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지상 경합 성공 4회, 파울 유도 1회, 터치 46회, 박스 안 터치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6회, 긴 패스 성공 3회,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황인범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포르투갈 언론 또한 황인범을 조명했다. 포르투갈 ‘트리뷰나’는 24일 “황인범은 ‘메트로놈’ 역할을 수행했고, 이는 팀버의 ‘위협’으로 이어졌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 온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로테르담에서 태어난 것처럼 보이는 한국인 황인범은 중원을 지배하며 팀의 리듬을 조율했다”며 황인범의 경기 조율 능력을 극찬했다.


실제로 황인범은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본래 현 위치보다 높은 곳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던 황인범이었지만, 페예노르트에서는 경기 조율에 초점을 맞춘다. 후방에서 전방과 측면을 향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고, 수비시 엄청난 활동량으로 측면 지역까지 커버한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가세로 중원의 안정감을 확보했다.


네덜란드 ‘ESPN’에서 활동 중인 엘 아흐마디는 이 부분을 칭찬했다. 심지어 페예노르트의 ‘라이벌’ 아약스의 문제를 짚으며 황인범의 존재를 치켜 세웠다. 아흐마디는 ‘풋발프라트’ 프로그램에서 “아약스는 황인범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의 속도를 조절하고 전환할 수 있는 선수 말이다. 아약스에는 그런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짚은 유일한 차이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인범을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아약스의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PSV 에인트호번의 비어만, 페예노르트의 황인범, AZ 알크마르의 요르디 클라시처럼 수비 앞에서 팀의 플레이를 향상시키는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아약스에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없다. 아약스는 첫 번째 빌드업 단계에서 공을 다룰 수 있는 황인범 같은 유형의 선수를 놓치고 있다. 아약스의 헨더슨은 6번 역할보다는 8번 역할에 더 적합한 선수다”라며 아약스에도 황인범 같은 6번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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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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