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오바마 첫 합동 유세…트럼프 “이민자 쓰레기통”
[앵커]
대통령 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에선 막판 유세전이 치열합니다.
남부의 심장 조지아에서 열린 해리스 유세 현장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와 지지를 호소했고,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 지역을 찾아 현 정부 이민 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조지아주에서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전 대통령이 무대에 오르자 조지아주의 미식축구 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후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불평만 하는 늙은 억만장자라고 비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가 불평하지 않을 때, 또 미친 트윗을 날리지 않을 땐, 당신에게 뭔가 물건을 팔려고 할 때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소개로 해리스 부통령이 등장하고,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과 첫 흑인 부통령이 포옹하자 유세장 열기는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모든 종류의 가해자들을 상대했고 이겨왔습니다. 조지아 주민 여러분, 12일 뒤에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이길 차례입니다."]
남부의 심장이라 불리는 조지아, 이곳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장에는 지지자 2만여 명이 운집했습니다.
역대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멕시코 국경 지역인 애리조나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국경을 없애버려 이민자 갱단 군대가 침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지금 우리나라는 쓰레기장입니다. 마치 이 세상의 쓰레기통 같아요."]
이어 관광,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은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가 팁에 대한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팁에 세금 안 매길 겁니다. 초과근무에도 세금 안 매길 겁니다."]
대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후보는 이번 주말 또 다른 경합주 미시간을 잇따라 찾아 열띤 득표전을 이어갑니다.
조지아주 클락스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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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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