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전 전승의 위력…삼성 ‘에이스’ 레예스, KS 첫 등판에서도 7이닝 7K 1실점 역투[KS3]

김하진 기자 2024. 10. 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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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삼성 대니 레예스. 연합뉴스



플레이오프에서 2전 전승을 올리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중책을 맡은 대니 레예스가 퀄리티스타트플러스 역투를 펼쳤다.

레예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박찬호-소크라테스 브리토-김도영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1회를 끝낸 레예스는 2회 1사 후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서건창을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김태군, 최원준에게 연속으로 삼진 아웃을 빼앗고 박찬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레예스는 3회말 1사 후 이성규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득점 지원도 받았다.

삼성 대니 레예스. 연합뉴스



1-0의 리드 상황에서 4회를 다시 삼자 범퇴로 처리한 레예스는 5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선빈의 희생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한 레예스는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다. 포수 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그의 상태를 살폈고 타자 김태군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최원준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헌곤이 몸을 던져 잡아내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5회말에는 김영웅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2-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6회에는 처음으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김도영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했지만 주자 박찬호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레예스는 나성범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주먹을 불끈 쥔 레예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선빈-서건창-김태군을 범타로 처리하며 제 몫을 다했다.

8회부터는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레예스의 투구수는 107개로 최고 149㎞의 직구(36개)와 체인지업(32개), 슬라이더(23개), 투심패스트볼(8개), 커터(8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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