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명 155km 파이어볼러' 이민석-'최강야구 출신' 정현수, 日 롯데로 떠난다...마무리 캠프 파견 "신체적, 정신적 성장 도모"

오상진 2024. 10. 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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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21)과 '최강야구 출신' 좌완 루키 정현수(23)가 일본프로야구(NPB)의 '형제 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로 향한다.

롯데는 25일 정현수와 이민석을 지바 롯데 1군 마무리캠프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구단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는 우완 이민석과 좌완 정현수를 형제 구단인 지바 롯데의 마무리 캠프로 보내 유망주 경험치 쌓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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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21)과 '최강야구 출신' 좌완 루키 정현수(23)가 일본프로야구(NPB)의 '형제 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로 향한다.

롯데는 25일 정현수와 이민석을 지바 롯데 1군 마무리캠프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지바 롯데의 1군 마무리캠프는 11월 12일까지 진행된다. 롯데 구단은 "신체적, 정신적 성장 도모를 위해 이민석과 정현수를 훈련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과 함께 롯데 구단 직원 2명(박진환, 양성제)도 선수단 관리 및 훈련 노하우를 체득하기 위해 지바 롯데 캠프에 동행한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155km/h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해(2022년) 27경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로 가능성을 보여준 이민석은 2023년 개막전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⅓이닝을 던진 뒤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결국 토미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민석은 지난 5월 19일 두산전에서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은 이민석은 손가락 멍 증세로 1군에서 한 차례 1군에서 말소된 이후 6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호투했다.

하지만 이후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흔들렸고, 선발 테스트에서 탈락해 구원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자리를 잡지 못한 이민석은 결국 2024시즌을 18경기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6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평균 구속 140km/h 후반대의 패스트볼은 위력적이었으나 31이닝 동안 27개의 사사구(25볼넷,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가 잡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현수는 송원대 시절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연으로 야구팬들에게 먼저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 전반기 2경기 등판에 그쳤던 정현수는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8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불펜으로 투입돼 3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의 눈부신 호투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후 8월 30일 다시 키움을 만나 이번에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인상적인 8월을 보낸 정현수는 9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데뷔 첫 시즌 18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표를 받았다. 23⅔이닝 동안 25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대학시절부터 보여준 뛰어난 탈삼진 능력은 증명했지만, 9이닝당 볼넷 4.56개로 제구력이 다소 아쉬웠다.

롯데는 구단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는 우완 이민석과 좌완 정현수를 형제 구단인 지바 롯데의 마무리 캠프로 보내 유망주 경험치 쌓기에 나섰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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