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 파병' 첫 언급…"뭔가 있지 않겠나"

이치동 2024. 10. 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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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파병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관련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시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마지막 날 기자회견장.

북한 병력의 러시아 이동을 포착한 위성사진에 대한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특유의 모호한 대답을 내놓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간 24일)> "(위성) 이미지는 의미 있는 겁니다. 이미지가 있다면, 무언가를 반영하고 있겠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의 표시도 잊지 않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간 24일)> "북한 지도부가 우리와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걸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건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파병에 대해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푸틴 대통령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는데도, 알쏭달쏭한 언급으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겁니다.

소위 전략적 모호성으로 미국 등 서방세계의 대응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이처럼 떳떳하지 못한 데는 말 못할 복잡한 속사정이 있을 거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날, 러시아 하원은 푸틴 대통령의 6월 평양 방문 당시 체결한 북러 간 조약을 비준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 러시아 외무차관> "이 조약의 제4조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상호 군사 원조에 관한 것입니다."

러시아가 북한과 한배를 타고 '혈맹'으로 가는 '루비콘강'을 건너는 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푸틴 #북한_파병 #러시아 #혈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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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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