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김민재, 오심 피해자였나... "KIM 파울 맞아, 팀 전체가 항의했어야" 정면 반박 등장

박윤서 기자 2024. 10. 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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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를 밀친 바르셀로나 페르민 로페스의 행동이 파울이었다는 반박이 나왔다.

그는 "난 뮌헨에 살짝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로페스가 김민재에게 분명히 파울을 범했다고 본다. 팀 전체가 항의했어야 했다.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다"라며 김민재의 손을 들었고, 김민재가 쉽게 밀리기에는 덩치가 너무 크다는 로페스의 말에는 "난 골키퍼였으니 이를 알고 있다. 공중에 떠있을 때는 무중력 상태여서 아주 가볍게 밀어도 밀린다. 심지어 로페스의 행동은 가볍게 밀어내는 것도 아니었다. VAR 판독실이 바르셀로나가 밀치는 행동으로 이득을 보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됐다. 난 평생 이 판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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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를 밀친 바르셀로나 페르민 로페스의 행동이 파울이었다는 반박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 대패했다. 뮌헨은 1승 2패(승점 3점)로 23위로 추락했다.

뮌헨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하피냐에게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해리 케인이 전반 18분 빠르게 균형을 맞추었으나 뮌헨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전반 36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역전골이 나왔고 이후 하피냐가 두 골을 추가하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바르셀로나의 싱거운 4-1로 승리로 끝이났다.

그런데 뮌헨의 두 번째 실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던 장면이 포착됐다. 바르셀로나는 롱 볼을 찼고, 뮌헨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김민재는 볼을 걷어내기 위해 높게 점프하여 헤더를 시도했는데 뒤에 있던 바르셀로나 소속 로페스가 살짝 김민재를 밀었다. 낙하 지점 포착이 어려워진 김민재. 볼은 김민재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고, 로페스는 중앙으로 쇄도하는 레반도프스키에게 내줬고 골로 연결됐다.

사진 = ESPN

김민재를 공중에서 밀었다는 뮌헨의 항의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대로 실점이 인정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를 밀쳤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당사자 로페스는 "내가 김민재에게 파울을 했다고? 그렇게 쉽게 밀리기에는 덩치가 많이 큰 사람 아닌가"라며 웃었다.

석연치않은 판정 속에서 실점 원인을 제공했던 김민재는 이날 혹평을 들었다. 김민재는 90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9%(86/87), 정확한 롱 패스 91%(10/11) 등 빌드업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정신 못 차리면서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점보다 더 낮은 평점 6점을 부여했다. 1점에서 5점을 부여하는 '빌트'의 '6점'은 평가할 가치조차 없다는 혹평이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도 김민재에게 평점 5.6점을 부여했다. 뮌헨 수비진과 3선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조슈아 키미히가 대부분 5점대의 평점에 머물렀고, 김민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동안 김민재는 'Fotmob' 기준 평점 7점대의 호평을 받았었기에 5점대 평점이 낯선 것도 사실이다.

사진 = 바르사타임즈

 

로페스는 자신이 파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가 있었다.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호주 국적 골키퍼 마크 보스니치는 김민재를 향한 로페스의 행동이 명백한 파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뮌헨에 살짝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로페스가 김민재에게 분명히 파울을 범했다고 본다. 팀 전체가 항의했어야 했다.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다"라며 김민재의 손을 들었고, 김민재가 쉽게 밀리기에는 덩치가 너무 크다는 로페스의 말에는 "난 골키퍼였으니 이를 알고 있다. 공중에 떠있을 때는 무중력 상태여서 아주 가볍게 밀어도 밀린다. 심지어 로페스의 행동은 가볍게 밀어내는 것도 아니었다. VAR 판독실이 바르셀로나가 밀치는 행동으로 이득을 보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됐다. 난 평생 이 판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순간이었다. 케인의 동점골로 1-1인 상황에서 나온 장면이라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김민재는 논란이 있는 판정 속 피해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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