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공모가 3만4000원 확정… 시총 4918억원 예상

백종원 대표 지분율 60.78%…주식 평가액 2990억원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더본코리아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진행 결과 공모가가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연합뉴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25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전날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 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물량의 99.73%는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희망 범위(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21.4% 초과한 3만4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더본코리아는 확정 공모가 기준 4918억원의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총 300만 주 전량을 신주 발행하는 공모 규모는 1020억원 수준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주식 879만2850주(공모 이후 지분율 60.78%)를 소유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백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기준 약 2990억원에 달한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로 파악됐다. 이외에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사업과 호텔사업도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장에 재도전했다. 이달 28∼29일 양일간 더본코리아의 일반 청약이 진행된 뒤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