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계자 맞네, 양민혁 큰일났다..."네이마르 보는 줄 알았다" 07년생 무어 찬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역대급 유망주인 마이키 무어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곧 1군 주축으로 자리잡을 기세다. 곧 토트넘으로 향할 양민혁의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연승을 달리면서 골득실에 밀린 전체 2위에 자리했다.
매디슨이 선발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이끈 선수는 놀랍게도 2007년생인 무어였다. 무어는 우측 윙포워드로 선발로 출장했다. 무어는 전반 5분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티모 베르너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그러자 무어가 날뛰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부터 무어가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뽐냈다. 하프라인 밑에서 공을 받자 탈압박해낸 뒤에 수비수 2명을 뚫어내고, 브레넌 존스에게 완벽한 아웃프런트 패스를 찔러줬다. 존슨이 침착하게만 슈팅했으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찬스였다.
후반 3분 무어는 과감한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급했다. 히샬리송과 루카스 베리발에게 걸리지 않았을 뿐, 완벽한 득점 기회를 개인 역량으로 창출했다.
후반 34분에는 솔란케가 패스를 빼주자 돌파로 공간을 만든 뒤에 과감하게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무어는 후반 42분 교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무어의 활약은 토트넘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토트넘 부주장 매디슨은 "후반 20분까지 난 좌측에 네이마르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무어는 정말 훌륭했다. 계속 공을 요구하고, 용감하고, 젊고 용감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모습을 빼앗고 싶지 않았다"며 극찬을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무어의 활약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무어의 활약은 흥미로웠다. 부정할 수 업슨 사실이다. 무어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아한다. 무어는 발전을 원하는 선수다. 무어처럼 어린, 이제 17살이 된 선수라면 어떻게든 내가 성공했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난 무어한테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정말 잘 발전하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대한 무어가 1군에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배려해줄 생각이다. 그는 "무어를 어떻게 기용할지를 정말 조심해야 한다. 나는 무어를 내보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훌륭한 선수이고 앞으로 많은 걸 보여줄 선수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무어는 구단에서 선정한 알크마르전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됐다. 무어는 지난 페렌츠바로시 UEL 원정길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됐다. 경기에 선발로 나올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키는 중이다.
2007년생 무어는 토트넘 역사상 최연소 출전자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는 역대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어는 최근에서야 토트넘과 프로계약을 체결했는데, 그 전까지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관심을 보내왔다.
이때 무어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들을 나열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있었다. 하지만 무어는 자신을 키워준 토트넘을 배신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만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로테이션 멤버로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이 정도 활약상을 보여준다면 시즌 후반기에는 주전 경쟁도 가능할 전망이다.
윌손 오도베르, 양민혁 그리고 무어가 지목됐다. 스퍼스 웹은 "무어는 양쪽 윙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감한 태도는 재능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는 경기 내내 공격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며 팀에 긍정적인 결과를 끊임없이 추구한다"고 평가했다. 무어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건 토트넘 입장에서 매우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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