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성수동 행사에 7백 명 운집…사고 위험에 조기 종료

2024. 10. 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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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포토월 행사에 많은 사람이 몰리며 인파 사고가 우려돼 조기 중단됐습니다. 지난 7월에도 성수동 음악 축제에 6천 명 인파가 몰려 공연이 중단됐는데 3달 만에 같은 일이 벌어진 겁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젯(24일)밤 9시 반쯤 서울 성수동의 한 골목길입니다.

좁은 공간임에도 약 700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운집한 탓에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포토월 행사에 참석하는 배우 변우석, 걸그룹 카리나 등 유명 연예인과 모델들을 보려고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린 겁니다.

급기야 사람들을 피해 가던 버스와 승용차의 접촉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누군가 주차된 차량의 후미등을 부수기도 했는데 차주는 범인을 찾는 걸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감시) 카메라 여기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누가 부쉈는지도 몰라."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행사장 인근 인도는 성인 남성 두 명이 서면 꽉 찰 정도로 비좁은데,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린 정문 앞은 차도와 인도의 구분조차 없는 이면도로였습니다."

이 때문에 현장에 있던 일부 누리꾼들은 "이곳에서 행사를 연 게 제일 문제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행사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6시 40분쯤부터 인파 사고를 우려하는 112신고가 4건이나 접수됐고, 성동구청은 급기야 경찰에 행사 종료를 요청해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지난 7월에도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6천 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공연이 강제 중단된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이태원 사건도 있고 그래서 그런 관리가 필요하긴 한 것 같은데 주위에서 그런 거는 잘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은 있죠."

이번 행사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자체의 각별한 관리와 함께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은재 화면제공 : X @Kimwonpilmoment @TFVUnion @monx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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