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일용 엄니'…배우 김수미 향년 75세 별세
국민 어머니로 활동한 배우 김수미 씨가 오늘(25일)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줬던 김수미 씨의 모습을 벌써부터 그리워하고 있는데, 정인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수미 씨는 1970년 방송국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수사반장 등 유명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다,
1980년부터 22년 방영된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근함과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받았습니다.
직설적이면서도 정감 넘치는 말투로 많은 사람에게 유쾌한 감동을 줬습니다.
[김수미/2018년 2월 (JTBC 예능 '한끼줍쇼') : 너 이럴래? 이 자식아… 내가 반찬이랑 싸 왔거든 나랑 밥 먹을래요?]
2019년 며느리로 들인 배우 서효림 씨에게 건넨 조언도 화제가 됐습니다.
[김수미/2023년 9월 (JTBC 예능 '짠당포') : 애 아빠 남편하고 늙을 때까지 살려면 고쳐지지 않는 건 포기해. 포기할 건 포기하고 기본만 되면 살고 아니면 끝내.]
빈소에서는 많은 배우들이 찾아와 고인과 인연을 추억하며 슬픔을 같이 했습니다.
최근까지 연극과 사업 등 활발하게 활동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형준/배우 : 모르겠어요 아직도 좀 믿기지 않아서…너무 죄송하고. 전 진짜 저희 어머니같이 해주셔서 앞으로도 더 생각 많이 하고 선생님 말씀해 주신 게 많았거든요.]
유족들은 김씨가 평소와 다름없이 잠이 들었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500이 넘는 당뇨수치가 고혈당 쇼크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뮤지컬 출연료 문제와 사업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발인은 이번 주 일요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화면제공 MBC]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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