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식중독 사태 잠재적 원인은 '양파'…혹시 국내도?
최근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 급기야 한 명이 사망했는데 햄버거에 들어간 생양파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맥도날드는 괜찮은 거냐는 우려가 커지자, 식약처가 오늘(25일) 입장을 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사람을 사망까지 이르게 한 '대장균 식중독 사태'.
잠재적 원인으로 양파가 지목됐습니다.
맥도날드는 캘리포니아주 식품업체 '테일러 팜스'로부터 생양파를 공급받았는데, 문제가 된 햄버거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이 업체 양파와 연관이 있다고 조사된 겁니다.
버거킹 역시 전체 매장의 5% 정도가 이 회사로부터 양파를 공급받아 왔습니다.
버거킹은 "아직 어떤 질병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일부 매장 메뉴에서 양파를 빼고, 다른 업체에서 양파를 다시 들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KFC와 피자헛, 타코벨 등 유명 체인점의 일부 매장들도 음식에 생양파를 사용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발병의 원인이 된 O-157 대장균은 주로 소의 장 표면에 번식하고, 분뇨를 통해 밖으로 배출됩니다.
[키스 워리너/겔프대 식품과학 교수 : 소의 분뇨는 관개 배수 시설을 통해 연못으로, 땅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O-157균은 정말 끈질겨서 양파밭에서 매우 쉽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이번 사태로 최소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중 1명이 숨졌습니다.
국내에서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한국 맥도날드는 "100% 국내산 생양파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식약처도 "문제가 된 미국 업체의 '생양파'는 최근 2년 동안 국내로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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