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인가? 거물인가?’…대선 앞두고 베일 벗은 ‘트럼프 영화’
[앵커]
미국 대선이 10여 일(25일 기준)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가 막판 벼랑 끝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한 편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트럼프는 연일 악담을 퍼부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영화가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도널드 트럼프라고 합니다. 콘 변호사님 계신가요?"]
밀린 집세를 받으러 다니는 젊은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 정·재계 거물들의 변호사이자 정치 브로커인 로이 콘을 만나게 되고.
["성공 법칙 첫 번째, 공격! 공격! 또 공격!"]
["두 번째, 불리하면 무조건 부인한다."]
["세 번째, 패배는 절대 인정하지 말 것."]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사악한 권력의 상징인 로이 콘을 스승 삼아 트럼프는 점점 변해갑니다.
["(당신의 재산이 다 사라진다면 뭘 하실 거예요?) 글쎄요. 대통령으로 출마할지도 모르죠."]
괴물인가? 거물인가?
영화는 문제의 인물 로이 콘과 첫 번째 부인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며 트럼프의 도덕성을 정면으로 공격합니다.
[알리 아바시/감독 : "로이 콘의 멘토링을 통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기원 이야기이자 일종의 프랑켄슈타인 이야기입니다."]
트럼프를 완벽 재현한 연기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세바스찬 스탠/트럼프 역 : "인터넷에 들어가서 트럼프가 어떤 인터뷰를 할 때 시각적인 부분, 소리 하나하나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따라 했습니다."]
칸 영화제 공개 당시부터 트럼프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영화 개봉을 막기 위해 전방위 압박에 나선 상황.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개봉한 이 영화가 치열한 미 대선 판세에 어떻게 작용할지 미국 정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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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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