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중3 데뷔→혼전임신 결혼→업소남 타이틀'...31세 아이돌의 파란만장 인생사 [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가 전 남편 FT아일랜드 최민환(31)의 업소 출입에 대해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율희는 자신의 채널에 37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하며 최민환과의 결혼 생활을 폭로했다.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이 180도 달라졌다"고 주장하며 "육아로 힘들거나 다툰 건 괜찮았다. 대가족으로 사는 것도 즐거웠다.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율희는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최민환이) 만진다거나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며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전 남편이 딴 돈을 내 잠옷 가슴 부위 쪽에 반 접어 꽂았다.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술 주정은 (업소에 다녔던)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율희는 "퍼즐이 맞춰지더라. 어머님, 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라고 덧붙였다.
율희는 최민환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2022년 7월과 8월 수차례 녹음된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한 남성과 통화하며 "몰래 나왔는데 OO 예약해 달라", "OO에는 아가씨가 없다더라"라며 성매매 정황으로 의심되는 대화를 나눴다.
이혼 과정에서 율희가 양육권을 요구하자, 최민환 측은 위자료 5천만 원과 세 자녀에 대한 월 양육비 200만 원을 제시했다고 한다. 율희는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하면서 "그 사람이 제게 저질렀던 행동이 밉고 싫은 것과 별개로 아빠로서는 아이들에게 잘못한 게 없다"며 "집도 있고, 대가족이 있고 아이들도 이 생활을 행복해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최민환의 소속사 측은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연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민환과 알선자 A씨에 대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992년생인 최민환은 2007년 밴드 FT아일랜드 드러머로 데뷔했다. 당시 최민환은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였다.
2017년 최민환과 율희는 둘 다 현직 아이돌이었으나 열애를 인정했고 율희는 이후 팀을 탈퇴했다.
이후 2018년 최민환은 율희의 임신 소식과 결혼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당시 최민환은 "작년말 공개 열애부터 올해초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까지 여러분도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다"며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FTISLAND라는 그룹에 큰 애정을 갖고 앞장서준 프리(팬덤)분들께 누구보다 먼저 저의 대소사를 알리고 싶었다"고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 곧 아빠가 됩니다. 아직 많이 어리고 아버지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이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당시 율희는 만 20세로 최연소 아이돌 결혼이었다. 이후 아들 최재율 군을 출산했고, 2020년 쌍둥이 딸 최아윤, 최아린 양을 얻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난 2023년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율희는 아이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경제적인 이유로 최민환에게 양육권을 넘겼으며 대신 세 자녀들과의 면접교섭권을 인정받아 제한 없이 자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서로 합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혼 후 최민환은 '슈돌'에, 율희는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며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율희는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 '무책임하다' 등의 악플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이에 율희는 이혼 전말에 대해 폭로를 결심한 듯 24일 영상을 게재하며 여론을 반전시켰다.
최민환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많은 인기를 얻고 일찍 결혼해 세 자녀 또한 얻었지만 결국 '업소남'으로 전락해버렸다.
한편,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는 멤버의 논란에 심란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라면서도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FNC엔터테인먼트, 글로벌H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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