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 퉤!" 달리는 자전거에 침 테러…"경찰 신고해" 적반하장[영상]

달리는 자전거에 침을 뱉고 "그런 적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온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달리는 자전거에 침을 뱉고 "그런 적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온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4월 경북 포항의 철길 숲 공원에서 행인이 자전거 운전자에게 침을 뱉은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자전거가 두 행인을 지나쳐 오른쪽으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행인 중 한명이 고개를 돌리더니 침을 뱉는 장면이 찍혔다.

자전거 운전자 A씨는 "영상 속 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같이 다닐 수 있는 겸용 도로"라며 "얼굴에 침을 맞아 '왜 뱉었냐'고 물었더니 가해 남성은 '내가 언제 그랬냐, 뱉은 적 없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남성은 '경찰에 신고해라, X발X아'라고 욕을 했고 심지어 '안경 벗어'라며 때리려고 시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남성이 침을 뱉은 행동은 폭행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형사처벌은 어렵지만 인적 사항을 파악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최근 '한강 날아 차기' 보도한 것을 보고, 제가 당했던 일이 생각나 제보한다.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가 너무 좁아 서로 이동하기 불편해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 도로 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달리는 자전거에 침을 뱉고 "그런 적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온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