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K리그] '시즌 마지막 동해안더비' 포항 vs 울산-'아직 안심할 수 없다' 대구-대전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1 파이널라운드 경기가 4경기 만을 남겨둔 가운데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이어 파이널라운드A 첫 경기에서도 수원FC와 1-1로 비긴 홈팀 포항은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은 수원과의 2연전 무승부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0-1로 패해 침체된 만큼 동해안 더비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원정에 나서는 울산은 직전 경기에서 김천상무와 득점 없이 비겼다. 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슈팅 13개(유효슈팅 7개)를 기록했지만 팀의 주포인 야고와 주민규, 루빅손 등이 모두 침묵하면서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울산 역시 주중 ACLE 경기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0-2로 져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울산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포항을 꺾고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파이널라운드B에서도 치열한 경기가 축구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맞대결이 처절한 몸부림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방에서 경기에 나서는 대전은 지난 3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2-0으로 꺾으면서 연패 탈출과 함께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10위(승점 38)를 달리고 있는 대전은 전북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김준범과 윤도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수비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골키퍼 이창근의 안정감과 중앙수비수 김현우에게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구도 최근 흐름이 좋다. 대구는 지난달 14일 제주전 4-0 대승 이후로 5경기 무패(2승 3무)를 거두며 9위(승점 39)에 자리잡았다. 이날 대전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대전과 격차를 벌리고 강등권에서 달아날 수 있다.

이밖에 강원FC-김천, 수원FC-FC서울 등은 하루 앞선 26일 35라운드를 치른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일정

강원FC-김천(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

수원FC-FC서울(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포항스틸러스-울산HD(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

대전하나시티즌-대구FC(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인천유나이티드-광주FC(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제주유나이티드-전북현대(27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