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난타' 이기흥·정몽규…차기 선거 정면 돌파?

박수주 2024. 10. 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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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가장 곤욕을 치른 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었습니다.

여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두 사람은 여전히 연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여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립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자신이 이사장인 재단과 400억대 '셀프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불투명한 회계와 독단적인 운영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주영 /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22일)> "동네 계 모임만도 못합니다. 반대 의견이 개진됨에도 불구하고, 박수 의결로 항상 이뤄지고요."

2021년 3번째 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자신의 특보 출신이자 연임을 심의한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과 함께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강유정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22일)> "3선을 한 직후에 숙식과 골프권 제공받았기 때문에… 김영란법 위반으로 보이지 않으세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22일)> "그건 사후의 일이고 그것(연임)과 관계 없이 전체적으로 초청을 받았기 때문에… 호의로."

내년 2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 회장은 "기회는 열려 있다"며 사실상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 '협회 사유화' 지적을 받은 정 회장 역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24일)> "뭐 아직, 여러 가지 고려해서 판단하겠습니다. 국내외 축구계에 매년 1,5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고려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두 사람 모두 연임을 위해선 스포츠공정위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 이 문턱을 넘더라도, 이기흥 회장은 문체부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유인촌 장관은 "승인을 안 할 수도 있고 행정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체육회의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축구협회장은 올해 말 치러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이기흥 #정몽규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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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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